[Oh! 뮤직] 지드래곤이란 아우라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13 10: 11

가수 지드래곤의 무대를 본다면 설사 팬이 아니더라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의 공연은 완성도가 높고, 무대 위에서의 그는 매력적인 존재다. 빅뱅의 공연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평가받는 것 이상으로 솔로 아티스트 지드래곤의 콘서트 역시 남다른 가치를 지닌다.
지드래곤이라는 이름 뒤에는 자연스럽게 '기대'가 따라온다. 음악이나 패션, 혹은 문화계에서도 그만큼 그의 존재감은 컸다. 새 음반을 발표했을 때 1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그래서 더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노라며 발표한 '권지용'에는 이런 화려한 성공을 거머쥔 지드래곤의 고민이 담겼고, 그래서 좀 덜 꾸민 권지용의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길 원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면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그가 갖는 위치를 증명해준 음반이 됐다.

신곡뿐만이 아니다.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의 규모 역시 그의 존재감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G-DRAGON 2017 CONCERT: ACT III, M.O.T.T.E' 서울 콘서트를 진행했는데,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지드래곤이라는 아티스트로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무대 위 지드래곤은 타고난 연예인이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끼와 실력이 뜨겁게 이어졌다. 화려하게 쏟아내는 무대들은 지드래곤이란 아티스트가 가진 진가를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무대에서 지드래곤은 열정적이었고, 또 매력적인 끼를 가진 아티스트로서 완벽함을 추구했다.
그 완벽함을 추구하며 하나씩 채워나가는 무대들은 왜 그에게 열광하는지, 또 그가 왜 '타고난 연예인'이라고 불리는지를 설명하는 이유가 됐다. 새삼 지드래곤이라는 아티스트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무대 위에 지드래곤만의 '아우라'가 있었다.
지드래곤의 무대는 충분히 매력적이었고, 빅뱅이나 지드래곤의 팬이 아니더라도 감탄할 정도로 압도적인 몰입감이 있었다. 공연, 무대를 보는 매력과 재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됐다. 충분히 매력적이고 관람할 가치가 있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이란 아티스트의 저력을 보여주는 것은 이번 솔로 투어의 규모였다. 지드래곤 혼자 월드컵경기장 4만여 석을 가득 채울 정도로 파급력이 엄청났다. 남자 솔로 가수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공연이었다. 월드투어인 만큼 향후 진행될 19개 이상의 도시에서도 스타디움과 돔 공연이 기획돼 있는 상황. 그야말로 '월드와이드' 클래스를 무대를 통해서 증명해내고 있는 지드래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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