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쌈마이' 최우식, 로맨스→스릴러 만든 역대급 '반전남'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3 10: 22

최우식이 역대급 반전으로 로맨스를 스릴러로 만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 7회에서는 무빈(최우식 분)의 반전이 그려졌다. 이렇게 달달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다정한 남자친구의 모습 뒤에 검은 속내를 감추고 있었던 것.
무빈은 앞서 찬숙(황보라 분)의 결혼식에서 애라(김지원 분)를 만난 후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했던 바. 틈만 나면 애라가 일하는 백화점 앞으로 찾아올 뿐 아니라, 맨날 때마다 애라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고 달달한 고백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애라가 데이트 중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지자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스위트 병실을 잡고 애라의 곁을 지키며 "저 좀 봐주면 안돼요? 전 애라씨한테 어떻게든 점수 따고 싶은데 애라씨는 저 불편해만 해요. 왜 나랑 있는데 배가 아파요"라며 달달한 고백으로 마침내 애라와 '오늘부터 1일'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첫 연애냐는 애라의 질문에 "저 경험 많아요"라며 발끈한 것과 달리, 자동차 극장에 가서 은근슬쩍 스킨십을 시도하는 등 인터넷에서 배운 것만 같은 연애 숙맥의 모습으로 김지원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무빈이 꾸며낸 것이었다. 애라는 무빈을 깜짝 놀라게 해주기 위해 찾아간 '의인의 밤' 행사에서 일본인 약혼녀의 팔짱을 낀 채 나타난 무빈을 발견했다. 더욱 충격인 것은 애라를 보고도 모른 척 지나가려던 무빈의 모습.
결국 애라는 무빈을 붙잡았고 당황한 무빈은 약혼녀에게 애라를 자신의 병원에서 코 성형을 받은 환자라고 소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 진짜 진심이었어요. 메이찡보다 애라씨가 더 좋아졌다고요"라며 궤변을 늘어놓은 것. 이어 "전 애라씨랑 헤어질 생각 없었어요. 결혼했다고 꼭 우리가 헤어져야 된다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뻔뻔하게 말해 애라를 분노케 했다.
또한 "고동만이 애라씨를 끔찍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더 끌렸던 것 같아요"라며 동만(박서준 분)에 대한 열등감을 드러내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무빈이 고등학생 시절 동만(박서준 분)에게 뺏긴 여자친구 보람(진지희 분)을 만난 것도 동만에 대한 열등감 때문이었다.
이러한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달아죽겠네"라는 애라의 말처럼 달달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며 최우식이 특별출연이라는 것을 아쉽게 했다. 하지만 로맨스를 순식간에 스릴러로 만든 그의 반전은 과연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쌈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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