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 파격 선발, 루키 박진태 응답할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6.13 06: 27

또 한명의 새 얼굴로 등장할까?
KIA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사이드암 박진태(23)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성남고와 건국대를 졸업하고 2017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낙점을 받은 신인이다. 원래 임기영의 등판 예정일이었다. 폐렴 증세로 이탈하면서 대타로 등판하게 됐다. 
박진태의 올해 성적은 단 3경기에 등판해 6이닝 동안 6실점했다. 평균자책점 9.00이다. 4월 1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2⅓이닝 5실점하고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지난 6일 다시 콜업을 받아 2경기에 나섰다. 특히 10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팻딘의 뒤를 이어 등판해 3⅓이닝을 단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경기 호투가 선발 발탁의 이유였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직구의 평균 구속은 139km를 찍었다. 슬라이더의 각도 예리하고 체인지업도 수준급이다. 볼넷은 1개만 내줄 정도로 제구력은 잡혀있다. 까다로운 볼을 던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있다. 
관심은 올해 KIA 마운드의 새 얼굴에 가세할 것인지 여부이다. KIA는 개막 직후 선발투수 임기영을 얻었다. 12경기에 등판해 7승2패, 평균자책점 1.82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두 번이나 완봉승도 따내는 등 10년짜리 선발투수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헥터에 이어 사실상 2선발투수로 우뚝 섰다. 
여기에 최근에는 좌완 정용운이 2경기 연속 선발투수로 호투하며 새 얼굴로 떠올랐다. 4일 대구 삼성전 5이닝 2실점(1자책)에 이어 11일 광주에서 넥센을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역투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모두 팀의 3연패 스윕 위기를 건재내는 역투를 펼쳐 2경기만에 스타로 떠올랐다. 역시 까다로운 볼을 던진다는 평가를 받아 당분간 선발진 한 자리를 얻었다. 
박진태의 첫 선발의 길은 가시밭이다. 우선 롯데 타선이 뜨겁다. 두산을 상대로 10~11일 연이틀 15안타를 터트리며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손아섭,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이 상승세에 올라있다. 게다가 상대 투수가 롯데에서 가장 좋은 볼을 던지는 박세웅이다. 7승2패 평균자책점 1.73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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