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상초월"..'더와일드' 이민호가 개척한 다큐의 신세계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3 06: 49

배우 이민호가 자연다큐멘터리의 프리젠터로 나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DMZ 더와일드’ 1부에서는 이민호가 대한민국 최전방 DMZ로 향해 산과 무인도 등 다양한 생태계를 관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민호는 프리젠터로 함께 했는데, 그야말로 스태프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제대로 자연을 바라봤다. 영하 20도를 오가는 산 속에서 오랜 시간동안 멧돼지가 가까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통통배까지 타고 무인도로 향해 촬영장비를 옮기는 스태프들과 함께 하며 그들에게 녹아들어갔다.

지금까지 내레이션으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이토록 생생하게 협업한 경우는 드물어 일찌감치 눈길을 끈 바다. 특히 국내에서는 ‘DMZ 더와일드’처럼 프리젠터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자체가 드물다.
해외에서는 이 같은 역할을 전문가들이 맡는데, 이민호의 경우에는 최대한 스태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다큐멘터리의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신비로운 자연 생태계를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그의 시선 하나하나가 공감을 살 전망.
이번 편에서는 산 속의 멧돼지, 무인도의 갈매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이민호는 무인도에 입성하기 전 생태전문가에게 질문을 쏟아내는 열의를 보였고, 안타까운 생태계의 현실 앞에서는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그는 다큐멘터리의 서막에서 “때론 인간의 삶보다 뜨겁고 때론 인간의 삶보다 잔인하고 때론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DMZ에는 그런 삶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참여만으로도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때론 감동스러운 DMZ 생태계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을 시작으로 3주간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DMZ 더와일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