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영자x김태균 버럭하게 만든 철부지형[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6.13 00: 00

39살의 철부지형때문에 힘들어하는 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는 인생 한방을 노리며 사는 형 뒷바라지에 힘들어하는 동생이 출연했다. 동생은 "군 제대 후 형이 자신이 하는 PC방을 넘겨준 후 서울로 갔다. 그런데 인수하고 보니 1억 빚이 있더라. 그때부터 형이 트로트 가수한다고 투자를 하라고 하더라. 매번 형 카드 빚 갚는다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은 "형이 스포츠카 사고 그러느라 몇백씩 부쳐달라고 한다. 10년 동안 뒷바라지를 했다. 원조를 끊을려고 해도 울면서 전화하면서 '3일째 굶고 있다'고 도와달라고 한다. 그러면 마음이 약해져 다시 도와준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그 동안 얼마나 빌렸냐"고 형에게 물었고, 형은 자꾸 다른 변명을 댔다. 이에 김태균은 화를 내며 "그래서 얼마냐고요?"라고 말했다. 형은 "5천 정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거의 2억 정도 된다"며 "원조를 끊으려고 하면 자신이 우울증이라며 죽고 싶다고 하니 어째 돈을 안 보내냐. 몇년 전 갑상선암에 걸려 나왔던 보험금까지 줬다"고 했다.
형은 철들지 않은 모습으로 "인생 한방이다. 한방이면 다 갚을 수 있다"고 장담해 관객들의 한숨을 불렀다. 이영자는 "여기 있는 사람 누구도 집에 있는 돈으로 된 사람 없다. 나도 오디션에 수백번 떨어지면서도 밤 무대에 서서 돈을 벌면서 했다"고 충고했다.
이날 동생은 울면서 그래도 형에게 사랑한다고 했고, 형 역시 "동생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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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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