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이재훈 셰프, 김숙 취향저격 요리로 5개월 만에 승리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2 22: 45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김숙과 송은이의 냉장고 재료로 대결이 펼쳐졌다. 
1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김숙과 송은이가 자신의 냉장고를 처음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연복 셰프와 김풍 작가, 이재훈 셰프와 미카엘 셰프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쳤다. 이연복 셰프와 김풍 작가는 김숙의 당근바에 내놓을 메뉴로, 이재훈과 미카엘 셰프는 10분 요리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김숙은 이연복 셰프의 '이길 만두 하지'에 만족감을 전했다. 김숙은 "맛의 조화가 완벽하다. 15분 만에 만든 것 같지 않다"며 "이렇게 많이 먹어도 살 안 찔 것 같은 느낌이다. 밤새도록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시식을 멈추지 않았다. 김숙이 사랑하는 칼라만시 소스를 이용한 탕수 소스 역시 극찬을 받았다. 김숙은 "죽어도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죽는 순간, 그 만두 한 번 더 먹고 죽었어야 했을 것 같다"고 말해 이연복 셰프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김풍 셰프의 '오늘 나 이길 거 맞지'는 백사장을 닮은 그림 같은 요리가 김숙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러나 맛은 너무 짜다는 혹평이었다. 김숙은 "진짜 바닷물처럼 너무 짜다"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이 빵가루가 좀 딱딱하지 않느냐. 먹는 순간 28개의 이에 다 낀다. 모래의 식감까지 완벽했다"고 독특한 음식평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승자는 최고의 맛평가를 받았던 이연복. 이연복 셰프는 사제대결에서 승리, 올 시즌 김풍에게 당한 연패를 갚아주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연복은 "샘킴이 김풍한테 질 때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김풍이 계속 실력이 성장했다"며 "오늘까지 졌으면 정호영 차를 뒤집어놨을 것 같다"고 승리에 만족해했다. 
김숙이 파격적으로 제안한 10분 요리 대결에서는 이재훈 셰프와 미카엘 셰프가 대결을 펼쳤다. 
이재훈 셰프는 10분 안에 팟타이와 쏨땀이를 완성하는 숙나잇을 만들었고, 미카엘 셰프는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김숙을 위해 유럽식 팬케이크 숙모닝에 도전했다. 
두 사람은 10분이라는 짧은 요리 시간에도 심지어 시간을 남겨 요리를 완성해 만만치 않은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이재훈 셰프의 당면 팟타이를 먹은 김숙은 "한국과 태국의 장점이 모두 살아있다. 잡채보다 더 훌륭하다"고 만족해했다. 오이와 오징어포를 이용한 쏨땀에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숙모닝 역시 박수를 받았다. 김숙은 "이렇게 치즈를 크게 썰어본 적이 없는데, 이 팬케이크는 무조건 5단으로 먹어야 할 것 같다. 이 팬케이크를 먹으니 내가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대결 결과 발표 전, 김숙은 "너무 가혹하다. 도저히 못할 것 같다"며 "잘 먹었다"고 도주를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 끝에 김숙이 선택한 승자는 이재훈 셰프였다. 이재훈 셰프는 지난 1월 30일 악동뮤지션 편에서 승리를 거둔 후 처음으로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표했다. 이재훈은 "선택해 주신 김숙씨 너무 감사하다"며 "집에 갈 때마다 어머니 아버지가 승패는 묻지 않고, 수고했다고만 말씀해주셨다. 오늘은 웃으면서 부모님 안고 '이겼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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