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블락비 태일, 방송 중 차트 1위..버스킹으로 만나요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12 21: 04

그룹 블락비의 꿀조합 ‘숙소즈’(태일, 재효, 박경)가 먹방으로 뭉쳤다.
12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태일의 솔로신곡 ‘좋아한다 안 한다’ 발매기념 숙소즈 먹방에서는 블락비의 멤버 태일, 재효, 박경이 참여했다. 곡 작업 비화부터 1위 공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일은 멜론에서 진입 22위, 지니와 벅스 2위를 기록한 소감으로 “세정(구구단) 양과 색다른 조합으로 노래가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 노래가 너무 좋다. 처음에 믹스 받았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아서 경이와 눈빛 교환하고 박수쳤던 기억이 난다”며 프로듀싱에 참여한 박경에게 고마워했다.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박경이 태일을 위해 선물한 맞춤곡이라는 설명. 태일은 “경이가 문득 형 노래 써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진행됐다. 3~4일 지나고 완성됐다고 들려줬는데 너무 좋은 거다. 키만 올려서 부르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곡을 달라고 했다. 경이가 저를 위해서 써준 곡으로 이렇게 탄생하게 됐다. 다시 한 번 경이한테 너무 고맙다. 이런 좋은 곡을 저에게 줘서”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박경은 “형이 너무 잘해줬다”고 화답하는가 하면, “사실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다. 2월 달에 ‘예스터데이’라는 곡을 만들었고, 6월에 저작권료 텀이 너무 멀어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태일이 형 솔로가 텀이 딱 맞았다”고 반장난으로 밝힌 비화를 전했다.
또한 태일은 세정이 속한 구구단의 곡 ‘나 같은 애’ 제목을 가사에 삽입하는 센스를 발휘한 에피소드도 전했다. 원래 ‘나만한 애’였던 가사를 ‘나 같은 애’로 바꿨다는 설명이다.
특히 앨범 피처링을 함께 한 세정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태일은 “성격도 좋고 노래도 잘하고 착하고 완벽하다. 나이에 안 맞는 노련미가 있다”고, 박경은 “세정 씨는 진짜 신인 같지 않다. 제일 빨리 녹음이 끝난 것 같다. 나이에 맞게 해달라고 하면 또 해준다. 타고난 가수다”고 말했다.
세정의 녹음본을 듣고 다시 녹음한 비화도 전했다. 태일은 “제가 먼저 녹음을 했다. 그 다음에 세정양이 녹음을 하고 들었는데, 세정양이 너무 상큼발랄한데 저는 너무 중후한 느낌으로 녹음이 된 거다. 그래서 앞에 했던 부분을 다 지우고 다시 녹음했다. 그런데 다시 한 부분이 상큼발랄하게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털어놨다.
박경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를 읽어 달라는 팬의 요청에 “다 읽는다. 허용한 분이 없어서 표시가 안 나는데 보내주시면 다 읽겠다”고, 재효 역시 “다 읽고 있다. 시스템상 두 개로 나눠서 보내지 마시고 하나로 보내주시면 열심히 읽겠다”며 팬 사랑을 보여줬다.
음원사이트 1위 공약도 밝혔다. 재효는 “버스킹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멤버들의 성화해 “음원사이트 중에 1위할 경우 여장하고 응원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방송 말미 오후 9시 차트가 발표됐고, 지니에서 1위에 올라 버스킹 공약을 실천하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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