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작가 송씨 "조영남 조수라고 생각한 적 없다" 주장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2 19: 09

대작작가 송씨가 조영남의 조수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는 조영남의 그림 대작 사기 혐의에 관한 5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에 증인의 신분으로 공판에 참석한 송씨는 조영남과는 미국에 거주할 당시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힌 뒤 "2009년 한국에서 조영남을 만난 것을 계기로 여름동안 같이 살게 되며 그림을 대신 그려주고 댓가로 300만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집에 있던 화투 그림을 보고 '형 그림이 아닌데?' 했더니 '네가 한 번 그려볼래?' 해서 아르바이트 개념으로 생각하고 계약서 없이 그림을 대신 그려주기 시작했다"라며 "도와준다는 생각이었지 나를 조영남의 조수라는 생각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또한 "총 200점 정도를 그려줬고 대부분 보여준 샘플 그대로 그리라고 했고 색이나 붓터치 같은 건 따로 언급 없었다"라며 "주로 배경까지 제가 그렸고, 마지막 터치는 조영남 형님이 한 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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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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