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동물·버스킹·교양프로..‘브랜뉴’ 노홍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9 09: 18

‘새로운’ 노홍철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요즘 노홍철을 보면 그렇다.
노홍철은 MBC ‘무한도전’에서 활약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돌+아이’, ‘사기꾼’이라고 불렸는데 물의를 일으키고 자숙의 시간을 가진 후 복귀한 그는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졌다.
노홍철이 지난해 복귀 후 출연한 프로그램은 tvN ‘내 방의 품격’이었다. 정통 버라이어티로 복귀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인테리어 관련 프로그램으로 시작을 알렸다.

집방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노홍철은 KBS 2TV ‘어서옵쇼’도 진행했지만 과거 노홍철 특유의 ‘돌+아이’의 매력은 만날 수 없었다. 이후에도 노홍철은 팬들의 예상을 깨는 프로그램들에 출연했다.
KBS 1TV 교양프로그램 ‘노홍철X장강명 책번개’(이하 책번개)에 출연해 인생책, 책구절 등 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간 노홍철의 출연 예능들을 보면 팬들이 의아해하는 건 당연했다. ‘무한도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고 멤버들을 쥐락펴락하며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 했던 노홍철이 아니었다.
이어 노홍철이 선택한 프로그램도 교양이었다. 최근 종영한 JTBC ‘잡스’였다. ‘잡스’ 또한 정통 버라이어티가 아니라 교양프로그램이었다. ‘잡스’는 밥벌이에 대해서 연구하는 직업 토크쇼다. 노홍철은 다양한 직업을 경험한 MC로서 프로그램에 나온 여러 직업군의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얘기를 풀어냈다.
또한 이전부터 인테리어에 관심을 꾸준히 내비쳤던 노홍철은 ‘내 방의 품격’에 이어 tvN ‘이집 사람들’을 진행하며 단독주택을 지은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의 집과 삶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당나귀를 입양해 키우고 있던 노홍철은 최근 MBC 동물예능 ‘하하랜드’를 진행하고 있다. ‘하하랜드’도 교양프로그램으로 노홍철은 확실히 과거와는 다른 성격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그리고 노홍철은 음악예능 출연도 나섰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촬영을 마치고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비긴어게인’은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그리고 음악과 여행을 사랑하는 ‘동행’ 노홍철이 그들을 아는 사람이 없는 해외로 떠나 거리 버스킹을 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노홍철은 뮤지션도 아니고 출연 가수들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의외다.
‘무한도전’에서 봐왔던 ‘돌+아이’ 노홍철이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노홍철. ‘브랜뉴 노홍철’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JTBC,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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