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박시은 견제대상"..'올드스쿨' 박남정, 아빠 아닌 현역가수[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2 17: 52

'한국의 마이클 잭슨'이었다가 이젠 '시은이 아빠'로 불리는 가수 박남정이다. 어느새 딸과 동종업계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1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월월추'에 박남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80년대 후반 가요계를 주름잡은 그는 최근에도 신곡을 발표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박남정은 "영화에서 스트리트 댄스를 보고 꽂혔다. 이후에 마이클 잭슨이 나왔다. 교본처럼 빠져들었다. 지금도 거울 보며 연습한다"고 말했다. 

현역 댄스가수인 박남정이지만 최근에는 '시은이 아빠'로 더 유명한 게 사실이다. 그의 딸인 박시은이 아역 배우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 tvN '시그널', '굿와이프', KBS 2TV '7일의 왕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다. 
박남정은 "이번에 '7일의 왕비' 준비하면서 평소에도 무섭게 연습하더라. 옆집에서 신고 들어올까 무서울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DJ 김창렬과 패널 한민관 역시 박시은의 외모와 연기력을 치켜세웠다. 
 
"같은 업계에 있어서 견제하게 된다"며 딸을 경계한 박남정이었지만 '딸바보' 면모는 숨길 수 없었다. 그는 "신곡 '나의 인형'에 여자 보컬 피처링이 필요했다. 누구한테 부탁할까 싶다가 딸 시은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래로 초등학교 때 전교에서 1등하기도 했다. 지금은 나름대로 또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신곡 '나의 천사'는 딸이 불렀으면 싶은 생각도 했다"고 덧붙여 JYP 소속인 박시은의 가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박남정은 딸 박시은에 대해 마음껏 자랑하면서 "나중에 얘기하죠. 말 잘못하면 시은이한테 혼난다"고 몸을 사려 눈길을 끌었다. 박남정의 바로 이 시간 코너를 따로 만들어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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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드스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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