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4 첫방②] 내려놓음의 미학, 믿고보는 나PD 예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3 07: 45

나영석 PD가 '신서유기4'로 돌아온다. 이미 모든 시즌을 성공시킨 나PD의 저력이 이번 시즌4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믿고 보는 나PD와 신서유기의 귀환이 반갑다. 
13일 첫 방송되는 tvN '신서유기4'의 변화는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 그리고 피콜로와 크리링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일요일이 아닌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는 점이다. 
멤버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 6명 그대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매 시즌마다 추가되는 새로운 캐릭터로 인해 벌어지는 웃음 폭탄 상황들. 이번에는 이수근이 새로운 캐릭터인 피콜로로 등장해, 시리즈 사상 역대급 분장으로 큰 재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PD는 tvN으로 이적한 뒤 '신서유기'는 물론이고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시리즈, '윤식당'을 성공시켰고, 현재는 '알쓸신잡'을 새롭게 론칭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전혀 다른 포맷이지만 익숙한 나PD의 정서와 출연진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 
그런 가운데 이번에는 나PD식 예능의 전형인 '신서유기'로 안방 극장 공략에 나선다. '신서유기'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망가질 준비가 되어 있고, 언제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은 멤버들의 '내려놓음'에 있다. 퀴즈 대결에서는 어김없이 '무식함'을 대방출하고, 밥 한 숟가락 떠먹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과 이런 멤버들을 이리저리 잘 써먹을 줄 아는 나PD의 조합이 '신서유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특히 매력적인 인물을 발굴해 특별한 캐릭터로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한 나PD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에 최적화되어 가는, 그래서 상상 불가능한 돌발 재미를 안겨주는 멤버들과 또 얼마나 팽팽한 줄다리기를 할지, 베트남에서 새롭게 펼쳐질 '신서유기4'에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 tv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