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와 유닛활동, 자작곡으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그룹 펜타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올해의 루키'로 거듭날 수 있을까.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그룹 펜타곤 세번째 미니앨범 'CEREMONY'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펜타곤은 비투비 정일훈의 곡 '뷰티풀'을 열창하며 감성적인 무대로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펜타곤은 "정일훈이 직접 디렉팅을 봐주고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비투비를 향한 사랑과 존경이 증가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6개월 공백기동안 아시아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 펜타곤은 "처음 가는 나라가 많아 걱정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회상했다.
공백기동안 후이와 이던은 현아와 트리플H라는 유닛 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콘셉트 평가곡이었던 '네버'를 작곡해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이에 후이와 이던은 "펜타곤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며 "현아가 정말 우리 팀을 아껴줘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서 모니터해주고 자신감도 줬다"고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후이는 자작곡 '네버'로 음원차트 1위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중이 좋은 반응을 주셔서 꿈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즉석에서 건반을 연주하며 '네버'를 열창해 귀를 사로잡았다. 후이는 컴백을 자작곡으로 하고 싶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리의 모토는 자체제작을 하는 그룹이 되는 것이었다. 지금도 노력 중이다. 우리가 만든 곡이 좋은 곡이라면 자작곡 컴백을 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펜타곤은 이번 신곡을 통해 두명씩 짝을 지어 같은 옷을 입는 일명 '트윈룩 콘셉트'에 도전했다고 밝혔는데, 신원은 "옌안이 부상으로 인해 활동을 쉬고 있어서 내가 유일하게 짝이 없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옷을 입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키노는 "후이와 이던은 유닛 활동으로 친하고, 여원 홍석은 낭만을 가지고 사는 로맨티스트다. 진호와 우석은 맏형과 막내 케미스트리가 있다. 나와 유토는 막내들의 반란을 꿈꾸며 조를 짰다. 신원과 옌안은 조각미남의 모임이다"고 설명했다.
펜타곤은 지난 활동과 이번 '예뻐죽겠네'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키노는 "예전엔 남성적인 모습을 강조했다면 이번 '예뻐죽겠네'에서는 조금더 농익고 여유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펜타곤의 이번 활동 목표는 무엇일까. 후이는 "'네버'가 그렇게 사랑받을 줄 몰랐는데, 펜타곤도 언젠가는 더 좋은 음악으로 많은 대중에게 우리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면 우리를 알릴 수 있지 않을거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여원은 "성적 예상은 잘 모르겠다. 성적에 연연하게 되면 부담감 때문에 우리의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차트 인을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펜타곤은 12일 정오 전 음원사이트에 세번째 미니앨범 '세리머니'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예뻐죽겠네'는 힙합과 로큰롤을 접목한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넘치는 마음을 튕기는 듯한 말투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