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뇌가 있나요?"..하리수 이혼상처에 악플 생채기 NO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2 15: 30

하리수 미키정 부부가 10년간 가꾼 가정을 깨기로 했다. 부부 사정은 당사자만 아는 법. 이혼 사유가 어찌됐든 두 사람에겐 아픈 상처가 생겼다. 
그런데 그 위에 입에 담기 힘든 악플을 뿌리며 상처를 더욱 패이게 만들고 있다. 하리수가 악플러와 안티들을 향해 '고소장'이라는 강경 대응 카드를 빼들었다. 
충분히 그의 심경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12일 이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악플러들은 차마 말료 표현하기 힘든 말들로 하리수 미키정을 조롱했다. 

하리수가 트랜스젠더로서는 최초로 공개 연애를 즐겼고 2007년 미키정과 결혼에까지 골인한 점을 희화화 하는 댓글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제3자의 심기도 건드렸는데 당사자는 오죽했을까. 이혼 사유가 미키정의 사업 실패라는 추측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직접 설명한 하리수였는데 무분별한 악플에는 결국 단단히 뿔나고 말았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기사 댓글에 더럽고 쓰레기 같은 말들 쓰는 인간 이하의 당신들 전부 다 고소할까 생각 중"이라며 "말을 잘 가려서 하는 게 어떠실지요! 머리에 뇌가 잘 있기는 한 건지요?"라고 분노했다. 
또 "그 따위 걸 글이라고 함부로 써대놓고 밥이 넘어가고 일이 손에 잡힌답디까? 사람이 좋게 웃고 넘어갈 때 말 예쁘게들 합시다! 지금 참을 인 세 번을 맘에 새기고 또 새기는 중이니까"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10년간 애지중지 가꾼 가정이 깨졌고 사랑하는 이와 헤어지게 됐다. 이 사실만으로도 하리수에게는 상처인데 무개념 악플러들이 그의 아픈 마음을 더 찢어갈기고 있다. 
"여전히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라는 하리수와 미키정에게 도를 넘은 악플보다는 힘내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필요한 순간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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