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하리수·미키정, 결혼부터 이혼까지 10년史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2 14: 58

연예인 최초 트렌스젠더 결혼으로 크게 주목받았던 하리수, 미키정이 합의이혼으로 10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리수와 미키정이 12일 합의이혼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의 이혼사유는 미키정의 사업실패로 알려졌는데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의 사업실패를 얘기하셨던데 그런 거 때문에 한 거 아니니까 말도 안 되는 억측들 그만하시고요”라고 이혼사유가 사업실패가 아니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리수는 여전히 미키정과 SNS에서 서로를 팔로우할 만큼 친한 사이이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사이라고 했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2007년 5월 19일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당시 하리수는 미키정과의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결혼을 발표,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6살 연하의 미키정과 2005년 교제를 시작해 그 다음에 한차례 결별하긴 했지만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것.
하리수는 트렌스젠더로 연예계에 데뷔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던 것과 동시에 네티즌들에게 많은 악성 댓글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리수는 언제나 활발하고 긍정의 기운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미키정과의 결혼 후 각종 방송에 함께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특히 미키정과 하리수는 항상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2014년 결혼 7주년에는 하리수가 자신의 웨이보에 “함께 하며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과 추억, 기쁨이 있었고 때론 눈물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삶이 더욱더 힘들 수 있다는 걸 기억하며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자. 함께 해줘서 고맙고 사랑해”라고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현하며 결혼 당시 촬영했던 화보를 공개했다.
이뿐 아니라 하리수와 미키정은 리마인드 웨딩 화보도 촬영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고 SNS을 통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두 사람이 합의 이혼을 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하리수는 “부부로 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내온 게 사실이고 그런 부부였어요”라며 “서로에게 금전적이나 무언가를 바라고 사랑한 게 아니었기에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좋은 사이로 지내는 것이니 더 이상의 나쁜 말들은 자제해주세요”라고 지나친 추측과 악성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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