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다저스)이 자신의 피칭 내용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2회 피홈런 2방, 3회 피홈런 1방을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고, 결국 4회 타서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2-4로 지고 있던 상황이라 시즌 7패(2승) 위기에 몰렸지만, 타자들이 8회말 시거의 만루포 포함 6점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류현진도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MLB.com의 따르면 경기 후 류현진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해서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비록 이날 긴 시간 마운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 선발 기회를 계속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계속해서 경기에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류현진이 92마일~93마일(148km/h~150km/h)의 공을 던지는 것을 봤다. 나는 여전히 류현진이 오늘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18일 신시내티전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