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그 후' 국내 개봉…홍상수·김민희, 이번에도 정면승부?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2 11: 12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다시 한 번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까.
영화제작전원사는 12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1번째 장편 영화 '그 후'가 오는 7월 6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 후'가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과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다시 한 번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불륜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은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서로를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처음으로 항간의 소문을 사실로 인정했다. 관계를 인정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폭탄 발언에 후폭풍은 거셌다. 이후 두 사람은 두문불출했고, 국내 취재진과의 만남도 일절 거부했다. 가끔씩 함께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긴 했지만, 두 사람은 취재진의 관심에서 몸을 숨기려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5월 동반 참석한 제70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에서는 달랐다. 홍상수 감독은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가 이례적으로 경쟁과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동시 초청됐고, 김민희는 두 영화에 모두 출연한 주연배우로 홍 감독과 함께 칸을 찾았다. 
국내에서 멀어진 두 사람은 자유롭게 애정행각을 펼치며 여전히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칸 시내에서 다정하게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국내 취재진이 자주 다니는 거리 근처에서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게다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그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은 전 세계 취재진 앞에서 "한국 기자회견에서도 말했다시피 김민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내게 많은 영감을 준다"고 김민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 후'는 이제 국내 관객을 만나게 됐다. 7월 6일 개봉일을 확정한 만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과 영화 홍보 관련 일정에 모습을 드러낼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에 대해 '그 후' 측은 "기자간담회 등 홍보 일정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홍보 일정 개최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홍상수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간담회 이후 다시는 국내 취재진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설도 있다. 칸에서도 국내 취재진과의 접촉은 일절 차단한 채, 해외 취재진과의 인터뷰만 진행한 홍 감독이다. 김민희도 마찬가지. 때문에 두 사람이 이번에는 공식석상에 함께 서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과연 두 사람은 이번에도 정면승부를 택할까. 아니면 별다른 홍보 일정 없이 '그 후'의 개봉을 맞을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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