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쓸데없는 걱정?”..이상민X시청자의 동병상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2 15: 30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이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이상민을 향한 네티즌들의 걱정과 응원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상민은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있다. 빚을 갚기 위해 21시간 동안 스케줄을 소화하고 돈을 아끼기 위해 연어머리를 싸게 구입해서 먹고 미스트도 만드는 등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뿐 아니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비용을 회사에서 자신이 받으려고 직접 헤어부터 의상까지 모두 책임지기까지 했다. 때문에 이상민은 ‘궁상민’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거기다 이상민은 69억 원의 빚을 진 후 공황장애를 앓아 약을 먹고 있는 것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상민이 힘들게 빚을 갚고 있는 모습에 네티즌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매주 일요일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후에는 더 많은 네티즌들이 이상민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이어진다.
그런데 네티즌 중 일부는 연예인은 일반 사람들보다 더 쉽게 돈을 벌수 있다면서 연예인 걱정이 가장 쓸데없는 거라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사실이긴 하나 네티즌들이 이상민을 응원하는 주된 이유가 그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이상민도 빚 때문에,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처지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응원의 이유다. 동병상련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한 푼, 두 푼 아끼려고 아등바등 살고 있고 여유 없이, 야근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삶을 살아가고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공황장애, 울화, 화병 등을 앓아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상민의 삶이 우리네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네티즌들이 이상민을 응원하는 이유다.
공황장애 약을 먹으며 약 때문에 감기는 눈을 이겨내려고 하루에 4리터의 커피를 마시고 고되게 일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이상민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시청자들이 응원하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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