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잘 될수밖에"..우리가 이상민을 응원하는 이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2 11: 15

이상민이 '미우새'를 통해 정신과 진료 상담 내용을 공개했다.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태인 이상민의 고백에 지켜보는 이들이 더 큰 걱정을 할 정도. 하지만 이상민은 꼭 공황장애를 이겨내겠다는 뜻을 밝히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69억이라는 큰 빚도 열심히 갚아나가는 그이기에 불안증세 역시 이겨내리라는 믿음이 더해지고 있다. 이는 제작진 역시 마찬가지다. 
이상민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정신과 진료 상담 내용을 공개했다. 알코올 중독에 시달렸었던 그는 현재 술은 줄였지만 담배를 끊지는 못했다고. 또한 하루에 커피를 많게는 4L 정도 마시고 있고,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고도 고백했다. 3년 정도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 보니 건망증도 심해졌고, 여자에 대한 관심도 없어졌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런 이상민에 대해 곽승영 PD는 OSEN에 "의지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알코올 중독 증세가 심했던 예전보다 현재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그리고 "잘해나갈 것"이라고 이상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촬영이 2~3주 전 진행이 됐는데, 상담 이후 본인 스스로 느끼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곽 PD는 "방송을 해서 돈을 갚기 시작한 건 2~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10년이 넘게 빚을 갚아왔다. 방송에서도 나왔지만 돈이 생기면 최소한만 남기고 빚을 계속 갚았다.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만으로도 박수받을 만 하다"라고 칭찬했다. 
그는 방송을 진행하면 할수록 이상민이라는 사람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부분이 많다며 감탄했다. 아직 방송을 통해 제대로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이상민과 어머니의 과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찡한 마음이 생긴다고. 그리고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잘 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도 했다. 
곽 PD는 "어머니들은 이제 마음 아파하기보다 (이상민에게) 응원을 많이 해주시다. '역시 상민이는 잘 될거다', '저렇게 용기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잘 되어야 한다'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이상민을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반응을 전하며 격려를 당부했다. 
이상민은 '미운 우리 새끼'에서 '궁상민'으로 통하고 있다. 채무자의 집 4분의 1을 빌려 사용하고 있는 그는 지인들을 불러 자신의 옷을 경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짠내나는 생활기를 보여줘 웃음과 공감을 형성하고 있다. 상대를 늘 진정성 있게 대하는 모습과 늘 최선을 다하는 자세는 시청자들의 호감도를 상승시켰고, 이 덕분에 이상민을 다시 봤다는 반응 역시 많아졌다.
최근에는 정신과 상담을 마친 이상민.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고백을 했던 그가 지금의 불안 증세와 중독, 그리고 건망증을 잘 극복해낼 수 있기를 많은 시청자들이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우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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