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그널’→‘도깨비’→‘비밀의 숲’.. tvN 시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2 10: 00

또 하나의 인생드라마가 나타났다. 이번에는 ‘비밀의 숲’이다.
캐스팅만으로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의 반응이 대단하다.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4%를 넘어섰다. 2회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4.1% 최고 4.6%(닐슨코리아)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드라마의 흥행여부는 방송 초반에 판가름이 나는데 ‘비밀의 숲’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회부터 2회까지 이어진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비밀의 숲’은 조승우와 배두나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였다. 헐리우드도 인정하는 배우로 거듭난 배두나가 8년 만에 선택하고 조승우가 3년 만에 컴백한 드라마인데다 ‘믿고 보는’ 이들 배우의 투샷이 기대될 수밖에 없었다.
기대했던 대로 ‘비밀의 숲’은 첫 회부터 터졌다. 조승우, 배두나 두 배우의 촘촘하고 섬세하면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단번에 끌어 당겼고 속도감 있으면서 탄탄한 스토리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마치 ‘시그널’만큼의 몰입도를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사실 최근 tvN 드라마는 ‘도깨비’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tvN 드라마 잔혹사’라고 표현될 정도로 성적이 저조했는데 ‘비밀의 숲’이 잔혹사를 끝낼 드라마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비밀의 숲’이 배우들의 열연과 몰입도 높은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인생 드라마’라고 할 정도.
네티즌들이 인생 드라마라고 꼽는 ‘시그널’과 ‘도깨비’ 이후 한동안 아쉬워했는데 ‘비밀의 숲’이 네티즌들의 아쉬움을 제대로 달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시그널’과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초까지 방영된 ‘도깨비’는 신드롬을 일으켰을 정도로 크게 성공한 드라마들이다. 시청자들이 ‘시그널앓이’, ‘도깨비앓이’를 할 만큼 두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그널’과 ‘도깨비’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드라마다.
‘시그널’은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의 ‘미(美)친 연기력’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도깨비’는 공유, 이동욱, 김고은의 환상의 케미스트리와 감성을 건드리는 스토리로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도깨비’ 이후 한동안 시청자들을 만족시켜주는 드라마가 없어 아쉬웠는데 ‘비밀의 숲’이 시청자들의 새로운 인생 드라마로 ‘저장’됐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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