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33)가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슈어저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5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던 슈어저는 1회 엘비스 앤드루스와 아드리안 벨트레에 이어 3회 델리노 드쉴즈와 오스틴 비번스 덕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노마 마자라를 상대로 이날 경기 5번째 삼진을 잡아낸 슈어저는 개인 통산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지난 2008년 애리조나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슈어저는 2009년부터 꾸준히 100개 이상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2012년부터는 200개 이상으로 그 페이스를 더 높였다.
빅리그 데뷔 후 10년만이자 1784이닝만에 2000탈삼진 고지를 밟은 슈어저는 랜디 존슨(1733⅓이닝) 페드로 마르티네스(1711이닝)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20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한편 이날 슈어저는 7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이날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쳤던 추신수(텍사스)는 시즌 9호 홈런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