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리 잰슨(30)이 LA 다저스 투수 최초로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돌파했다.
잰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9-7로 리드한 9회초 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1세이브째로 평균자책점은 1.03으로 낮췄다.
이로써 잰슨은 개인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 2010년 다저스에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올해로 빅리그 8년차가 된 잰슨은 통산 434경기 만에 200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릭 가니에(161세이브)를 넘어 다저스 프랜차이즈 최다 세이브를 바꿨던 잰슨은 200세이브 고지까지 밟았다.
잰슨은 지난 1969년 세이브 제도가 공식 집계된 이래 메이저리그 역대 49번째 200세이브 투수 영예를 누렸다. 이 부문 역대 1위 기록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마리아노 리베라의 652세이브. 2위는 트레버 호프먼의 601세이브다. 현역 투수는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디트로이트)의 437세이브가 최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 우완 투수 잰슨은 지난 2004년 포수로 다저스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시절 클레이튼 커쇼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잰슨은 2009년부터 포지션을 투수로 바꿨다. 포수를 할 때부터 강견을 인정받았고, 150km대 강속구와 커터로 메이저리그 불펜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2010년 데뷔 첫 해 4세이브를 올린 잰슨은 2011년 5세이브로 개수를 늘렸다. 이어 2012년 25세이브, 2013년 28세이브에 이어 2014년에는 44세이브를 기록했다. 2015년 36세이브로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 47세이브를 따냈다. 올해도 11세이브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기록.
메이저리그 8년 통산 성적은 434경기 23승13패200세이브 평균자책점 2.13. 435이닝 동안 삼진 675개로 9이닝당 13.97개에 달한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가 돼 다저스와 5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잰슨은 첫 시즌부터 25경기 4승11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변함없이 맹활약하고 있다. 블론세이브가 없다. 특히 26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43탈삼진-무볼넷으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