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CIN전] '피홈런 3방' 4이닝 4실점 강판 '7패 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12 06: 30

류현진(30·다저스)이 피홈런 세 방을 허용하면서 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3피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7패(2승) 위기.
지난 6일 워싱턴전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시즌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102개)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이날 피홈런 3방을 허용하며 4이닝만을 소화한 채 조기 강판 당했다.

1회초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류현진은 잭 코자트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조이 보토까지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1회초를 깔끔하게 지웠다.
2회초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실점이 이어졌다. 첫 타자 아담 듀발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141km/h)이 홈런이 됐고,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류현진은 스캇 셰블러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당해 두 번째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 째를 했다. 이후 호세 페레자에게 안타를 맞아 4피안타 째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3회초 실점이 이어졌다. 1사 후 조이 보토에 던진 직구(145km/h)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세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 안타를 맞았지만, 특유의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첫 타자 셰블러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페라자와 9구의 승부를 펼쳤지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메소라코와 애들먼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68개에 그쳤지만, 류현진은 2-4로 지고 있던 4회말 공격 때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bellstop@osen.co.kr
[사진] 셰블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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