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미우새' 박명수, 사랑도 입담도 보통이 아닌 남자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2 06: 50

'보통 아닌' 박명수가 '미운우리새끼'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명수는 1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어머니들을 만난 박명수는 처음부터 묵직한 팩트 공격으로 처음부터 혼쭐이 났다. 박명수를 본 김건모의 어머니는 곧바로 "영 비주얼이 떨어진다"며 "주상욱 보다가 지금 깜짝 놀랐네"라고 공격하며 박명수를 당황케했다. 

곧이어 등장한 박수홍의 어머니는 2차 공격으로 박명수를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박수홍 어머니를 보자마자 박명수는 이번에 "비주얼이 좀 떨어진다"고 먼저 인사를 건넸고, 박수홍 어머니는 "나도 알아요. 지난 번에는 비주얼이 아주 좋으신 주상욱씨가 나오고, 이번에는 비주얼이 좀 떨어지는 분이 나오셨다"고 말해 박명수를 좌절시켰다. 
그러나 '사랑꾼' 박명수는 아내 한수민을 향한 지극정성 러브스토리로 만리장성같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무너뜨렸다. "저는 장가는 잘 갔다"고 자랑한 박명수는 "저는 기회가 왔을 때 제 걸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내 여자다 싶으면 모든 걸 다 바친다. 아내가 미국에 갔을 때에는 아내를 잡기 위해 뉴욕까지 날아갔다"며 "지금도 항상 전화를 매일 10통씩은 한다"고 말해 어머니들의 민심을 제대로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미우새' 어머니들은 아들들의 결혼이 0순위 소원이라, 박명수의 이러한 사랑 쟁취 과정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울릴 수밖에 없었다. 갖은 노력으로 현재의 사랑을 일군 박명수의 러브 스토리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연예인이 저렇게 반듯하기가 쉽지 않다"며 "박명수가 나온다고 해서 별 기대를 안 걸었는데 보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를 향한 칭찬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화면을 보던 중간 촌철살인을 날리는 박명수를 향해 김건모의 어머니는 "해설자를 제대로 잘 뽑았다"고 만족해했다. 잘뽑은 스페셜 MC 박명수 한 명에 열 게스트가 부럽지 않았다. '호통 개그'로 어머니들에 맞서다가도, 만만치 않은 어머니들의 기에 물러날 때를 알고 한 발짝 물러나는 센스 역시 탁월했다.
어머니들과 주고받는 대화의 합 역시 폭소만발이었다. 마치 오래 호흡을 맞춰온 것처럼 죽이 척척 맞는 박명수와 어머니들의 호흡에 이날 '미우새' 방송에서는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방송에 앞서 PD가 역대 가장 웃긴 스페셜 MC이자 가장 재밌는 녹화였다고 언급한 이유는 방송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역시 뭘 해도 보통은 아닌 남자 박명수의 저력이었다. /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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