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마음의 병 호소 "약·커피 없이 못살아"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6.11 23: 01

이상민이 불안증과 우울증을 진단받았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상민이 정신의학과를 찾아 현재 상황을 토로하고 상태를 진단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민은 팬들이 보낸 택배를 뜯어보며 팬들의 사랑에 감사해했다. 직접 쓴 손편지에 정성스럽게 고른 티셔츠, 몸보신을 위한 소고기 세트 등 팬들이 보낸 선물을 뜯는 이상민은 팬들의 정성에 "세상이 아름답다"고 감격을 전했다. 쏟아지는 선물 행렬에 행복해하는 이상민은 그야말로 전성기 시절 인기를 다시 회복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행복한 일상도 잠시, 이상민은 정신의학과를 찾아 자신의 고통스러운 증상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공황장애 약을 7년 이상 먹게 되면 치매 현상이 온다고 들었는데, 제가 이 약을 먹은지 3년 정도 됐다. 최근에 건망증이 되게 심해졌다"고 토로한 것. 어머니들은 "너무 정신 없이 여러가지 해서 그렇다", "머리 속에 고민이 많아서 그렇다"고 이상민을 격려했다. 
담당 의사는 "처음 오셨을 때 이상민 씨는 공황장애보다 알코올 중독이 더 심했다"고 인지 기능을 위한 MRI 검사를 권했다. 특히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것 역시 이상민의 문제였다. 적게는 2L, 많게는 4L를 마신다는 이상민의 상태는 커피 중독. 의사는 "커피는 공황장애를 더 악화시킨다. 오히려 커피로 인해 불안감이 더욱 커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이상민은 의사의 처방전을 무시하고 약을 적정량 이상 복용해 공황장애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상민은 의사에게 "놀 때 더 힘들다. 힘들더라도 아예 집에 있는 것보다 밖에서 일을 해야 덜 불안하다"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어 "빚이 정리되지 않으면 마음의 병이 낫지 않을 것 같다. 완벽하게 정리되면 살 것 같다는 생각이 있다. 빚이 남아 있는 이상 나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지중해 24시간 선상클럽에 도착한 박수홍은 제대로 들떴고, 박수홍의 어머니는 "쟤가 왜 저럴까"라고 탄식했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여성들의 모습에 박수홍은 눈을 떼지 못했고, 아들의 그런 모습에 박수홍의 어머니는 "쟤가 저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제대로 놀기 위해 박수홍은 '공진단'까지 한입에 털어넣었다. 
이날 박수홍은 선상클럽에서 돈스파이크와 호흡을 맞춘 '클러버'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비자로 향하는 전 세계 관객들은 박수홍의 '클러버'에 열광했고, 박수홍은 관객들의 반응에 더욱 흥분해 무아지경에 빠져들었다. 마이크를 잡고 부스에 올라간 박수홍은 "뛰어", "가자"를 외치며 선상클럽을 후끈 달궜다. '클러버'의 첫 공개는 그야말로 성공적. 박수홍과 돈스파이크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성공적인 분위기를 자축했다. 
이비자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누드비치로 향하는 길, 박수홍은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오픈카의 뚜껑을 닫지 않겠다고 우겨댔다. "누드비치에 가는데 두껍게 입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것"이 박수홍의 논리였다. 돈스파이크 등 박수홍의 친구들은 입김까지 불어대며 추위를 호소했지만, 박수홍의 고집에는 소용없었다. 결국 박수홍의 오픈카는 뚜껑은 열고, 히터는 켜는 말도 안되는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친구들의 항의를 받던 박수홍은 "고생을 해야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사람은 아픔으로서 성숙하고 인간으로 진보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어쿠스틱 피아노를 새로 장만한 사실이 공개돼 어머니의 분노를 샀다. 어머니는 "연습실에도 다 있는데 왜 또 사"라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나 김건모의 '사고'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미용실로 향한 김건모는 뒤통수에 스크래치로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파격 헤어를 감행했다. 양각으로 '김건모'를 새긴 파격 헤어스타일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건모 왕팬' 토니 어머니는 "역시 김건모는 대단하다"고 뿌듯하게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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