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세를 탄 거 같아요."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서 KT에 치명타를 날린 팀은 SK텔레콤이 아닌 MVP였다. 생각지도 못한 패배에 흔들렸던 KT는 스프링 스플릿 2라운 중반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천적 MVP를 손쉽게 제압한 것에 대해 이지훈 KT 감독은 만족스러워 했다.
KT는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10일차 MVP와 1라운드 경기서 한 타 조직력과 운영을 십분 발휘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롱주와 개막전 패배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시즌 3승(1패)째를 올린 KT는 4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이지훈 감독은 "세트 득실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따낸 2-0 승리라 만족스럽다. 지난 스프링시즌 MVP에 호되게 당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상대의 한 타 변수만 차단하자고 마음먹고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3연승의 기쁨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오늘부터 해서 징검다리 3연전이다보니 기세 싸움이 중요했다. 기세를 탄 만큼 진에어 삼성전도 반드시 이겨서 상위권에 올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