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해' 이준♥정소민 강제 첫 키스, 설렘과 아쉬움 사이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6.12 06: 50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정소민이 강제 첫 키스를 했다. 정소민을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이준에겐 설렘과 긴장 가득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의 첫 입맞춤이 자의가 아닌 타의, 그것도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져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30회에서 미영(정소민 분)은 촬영 장소가 바뀌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미영과 중희(이준 분)는 촬영 시간보다 1시간 여 늦게 도착을 하게 됐다. 
급하게 촬영 준비를 하던 중희는 얼굴에 입술 자국을 내야 했던 상황. 감독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옆에 있던 미영에게 직접 키스 마크를 내달라고 청했다. 촉박한 촬영 시간 탓에 미영은 어쩔 수 없이 중희의 얼굴에 세 번 뽀뽀를 했다. 

하지만 감독은 뭔가 부족하다며 입술에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중희는 미영이 머뭇거리자 "내가 할게"라고 하더니 곧 미영과 입맞춤을 나눴다. 중희와 미영은 시종일관 진지했다. 이준과 정소민의 섬세한 연기력이 더해져 극강의 긴장감이 형성됐다. 
미영을 이복동생이라 알고 있는 중희는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으려고 하지만,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사랑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이준은 이런 중희의 고민과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오르는 설렘 등의 미묘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 떨리는 목소리 속에 완벽히 담아냈다. 
이는 곧 두 사람이 하루 빨리 달달한 로맨스를 만들어가길 바라게 만드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강제 첫 키스는 큰 아쉬움을 자아낸다. 두 사람이 사랑을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나누는 키스가 아니라 감독이 시켜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첫' 키스이기 때문. 설렌다는 반응과 너무 지나친 전개라는 지적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궁금증이 커져간다. /parkjy@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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