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모방’PD님, 박명수X꽝PD 고정방송 만들어주세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6.12 06: 50

‘세상의 모든 방송’의 박명수와 꽝PD의 방송이 막을 내렸다. 두 사람의 방송은 시작할 때부터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그만큼 ‘세상의 모든 방송’과 ‘형제꽝조사’의 협업종영이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일밤-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박명수와 꽝PD의 ‘형제꽝조사’ 방송이 전파를 탔다.
박명수와 헨리, 고영배 팀이 찾아간 ‘형제꽝조사’는 방송 초반에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중독성이 있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함과 박명수와 꽝PD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박명수 팀은 바다낚시에 수상 제트스키 촬영을 마쳤다. 이후 밥을 먹으면서 박명수는 꽝PD에게 “방송에서는 계속 말을 해줘야 오디오가 비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꽝PD는 “지상파는 많은 인원이 출연해서 골라서 방송에 내보내지만 나는 엑기스만 쪽쪽 빤다”라고 했다.
그런데 밥을 먹은 후 또 하나의 일정이 있었다. 나전칠기 공장에 간다는 것. 멤버들은 낚시방송에서 무슨 나전칠기 공장방문이냐는 반응이었지만 꽝PD는 멤버들을 데리고 어딘가로 갔다.
그런데 나전칠기 공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또 배를 타고 낚시를 나가야 했다. 꽝PD가 몰래카메라 연출을 한 것. 박명수는 “너무 유치하지 않냐”라고 한 마디 했고 꽝PD의 형은 “볼락을 잡아서 먹방도 할 거다”라고 달랬지만 이는 모두 꽝PD가 듣고 있었다. 결국 ‘방송 베테랑’ 박명수는 “꽝PD와 거리가 1미터도 안 된다. 다 들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볼락 낚시를 하기 전 꽝PD가 또 오프닝을 요청했는데 꽝PD는 쉴 틈 없이 출연자들에게 대사를 알려줬고 그대로 하지 않으면 계속해서 촬영을 멈췄다.
결국 박명수는 “꼭 그렇게 해야 하나?”라고 했고 꽝PD는 “배 바꿀까요? 배 더 멀리 가는 걸로?”라고 두 사람의 신경전이 펼쳐졌고 낚시 후에도 꽝PD는 촬영을 접고 가려고 하자 박명수는 낚시를 더 하겠다고 하는 등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가 내내 이어졌다.
결국 17시간에 걸친 촬영이 마무리 됐다. 그런데 박명수의 촬영 소감이 의외였다. 박명수는 “꽝PD와 또 촬영하고 싶다. 너무 좋았다. 인간적인 면이 있으니까 좋았다. 너무 좋아서 헤어질 때 포옹했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MBC에서 박명수를 컨트롤 할 수 있는 PD가 몇 없다면서 박명수 전담PD로 스카웃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그런데 이대로 ‘형제꽝조사’ 방송이 끝나는 것인지 아쉬움이 큰 상황. 박명수와 꽝PD의 방송을 고정코너로 했으면 하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이어지는 이유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세모방’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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