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구세주 정용운의 호투에 힘입어 스윕 위기를 모면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9차전에서 선발 정용운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13안타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3연패 위기를 벗어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5연승에 실패했다.
넥센이 초반 잘나갔다. 1회초 이정후가 볼넷을 얻었고 서건창의 2루땅볼때 상대 2루수의 실책이 나와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윤석민이 가볍게 중견수 앞으로 타구를 날려보내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연승 모드였다.
KIA 선발 정용운이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고 KIA의 반격이 펼쳐졌다. 1회말 2사후 나지완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최형우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2회와 3회 연속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4회 상대의 실책에 편승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이범호가 볼넷을 골랐고 한승택의 번트때 포수의 2루 악송구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버나디나의 우전적시타, 이명기의 좌전적시타가 나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병살타가 나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5회에서는 서동욱이 우월 솔로포를 가동해 4-2까지 달아났지만 6회 1사2,3루와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지완과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못했다.
7회말 승기를 잡았다. 1사후 이범호 볼넷과 대타 신종길의 좌전안타, 상대투수의 폭투로 2,3루 기회를 잡았다. 9번 김선빈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KIA 정용운이 눈부신 호투로 넥센 타선을 잠재웠다. 7회까지 107개의 볼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데뷔 이후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 시즌 2승. 심동섭이 8회를 완벽하게 막았고 9회는 김윤동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넥센 밴헤켄은 한 달만에 등판했으나 3⅓이닝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하고 조기강판했다. 하영민에 이어 김세현까지 투입해 승부를 걸었지만 3점을 내주면서 5연승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