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이 전율미궁의 극강 공포에도 놀라운 승부욕을 발휘했다. 과연 '런닝맨'의 새로운 '배신여신'이라 불릴만했다.
11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그랜드 파이널 일본의 전율미궁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전율미궁은 듣던대로 전율의 공포를 자랑했다. 마지막 리허설을 위해 체험에 나선 제작진은 도가 지나친 공포에 욕설을 쏟아냈고, 막내 FD는 리허설을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혼비백산해 빠져나오기까지 했다.
유재석과 함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전소민은 전율미궁 체험자 중 유일한 홍일점으로 눈길을 끌었다. 처음부터 잔뜩 겁을 먹었던 전소민은 귀신과의 첫 만남부터 눈물 콧물을 쏟아냈다.
"너무 깜짝 놀랐다"고 오열한 전소민은 자신의 이름표를 찾아내고 미소를 되찾은 것도 잠시, 또다시 이어진 귀신들의 습격에 "죄송해요, 잘못했어요"라고 연신 사과하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전율미궁에 발을 들여놓은 전소민의 통곡은 그칠 줄 몰랐다. 그러나 양세찬의 이름표를 본 순간, 전소민의 눈물은 잦아들었다. 공포는 공포, 이름표는 숨겨야 한다는 승부욕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눈물을 잠시 멈춘 전소민은 "이름표를 숨겨야 한다"고 침대에 양세찬의 이름표를 숨기는 기지를 발휘했다.
전율미궁을 향하는 길에서도 전소민의 활약을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휴게소에서 이광수에게 팔찌를 선물받은 전소민은 가위바위보로 룰렛 칸을 양보해달라는 부탁에 시치미를 뗐다.
게다가 전율미궁에서 나홀로 벌칙을 수행할 1인을 뽑는 룰렛 게임에서 게임에 질 위기에 처하자 "전소민 X 쌌다고 신문 1면에 나고 싶지않다. 저 진지하다"고 4차원 멘트로 절박함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런닝맨'의 고정 멤버로 합류한 전소민은 날고 뛰는 활약으로 왜 제작진이 자신을 새 멤버로 선택했는지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내숭 0%, 예능감 200%를 장착한 전소민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mari@osen.co.kr
[사진] SBS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