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장원준(32)이 역투를 펼쳤지만 수비진의 실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장원준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6실점(3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1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에 2루 베이스를 맞고 외야로 튀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타선은 상대 실책을 틈타 2회초 3점을 내면서 장원준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3점의 리드를 곧장 잃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에 142km 빠른공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문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훈에 중전 안타, 김대륙에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신본기에 좌익수 희생프라이를 내주면서 2실점 째를 기록했다. 좌익수 김재환이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걷어냈다. 2사 1루에서는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해 2회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최준석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대호를 삼진으로 솎아낸 뒤 강민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4회 역시 김문호를 2루수 땅볼, 정훈과 김대륙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에는 신본기와 전준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과 최준석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결국 이대호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강민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결국 6회말, 장원준은 역전을 헌납했다. 선두타자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정훈에 우중간 3루타로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대타 김상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해 3루 대주자 나경민을 누상에서 몰았지만 아웃을 시키는데 실패하면서 1사 2,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신본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했다. 이후 전준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6회를 마감했다.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최준석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대호에게 우전 안타까지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7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무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은 김성배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성배는 첫 타자 강민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고 홈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켰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는 김문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황진수에게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장원준의 책임주자는 모두 홈을 밟았다. 장원준의 실점은 6점(3자책점)으로 늘어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