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득점, 타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득점, 타점 기록을 세웠다. 놀랍게도 대기록을 3회 일찌감치 성공시켰다. 역대 최소 이닝 기록(종전 4이닝)이다.
3회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전유수 상대로 1루 선상을 타고가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날 박용택의 첫 안타. 이 안타로 LG는 선발 9명의 타자 모두가 안타 1개 이상을 기록했다.
LG는 2회 타자 일순하며 6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 SK 선발 김태훈을 조기 강판시켰다. 3회 강승호와 조윤준이 첫 안타를 기록했고, 마지막으로 박용택이 전원 안타 기록을 완성했다. 시즌 팀 2호, 시즌 26호 기록이다.
더불어 박용택의 3루타 때 선발 전원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선발 타자 전원 안타+득점'은 팀 1호, 시즌 5호 기록이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13-1로 앞선 3회 1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로써 선발 전원 안타+득점+타점 진기록을 달성했다. LG 구단 최초 기록, KBO리그 역대 4번째 진기록이다.
1990년 8월 28일 삼성(태평양 상대), 1999년 8월 29일 현대(쌍방울 상대), 2002년 9월 7일 삼성(롯데 상대)이 각각 기록한 바 있다. 15년 만에 LG가 기록을 작성한 것.
LG는 3회까지 13안타를 폭발시키며 14-1로 앞서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