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태훈이 뭇매를 맞으며 조기 강판됐다.
김태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가 2회를 버티지 못하고 7실점, 1⅔이닝만 던지고 강판됐다.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공 8개로 이형종, 백창수, 박용택을 돌려세웠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성훈의 타구는 2루수 앞 내야 안타. 무사 1,3루에서 채은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투수 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에 올라왔다.
조윤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원아웃을 잡았으나, 3루 주자가 태그업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손주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3점째, 이형종에게 우선상 2루타로 4점째를 내줬다.
1사 2,3루에서 백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박용택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양석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7실점으로 늘어났다.
SK는 김태훈을 강판시키고, 허건엽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지난 5월26일 인천 LG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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