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 200만 돌파③] '미이라', 베일 벗은 다크 유니버스...DC·마블 대항마 될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6.12 07: 59

유니버설 픽쳐스의 초대형 프로젝트 ‘다크 유니버스’가 영화 ‘미이라’를 통해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다크 유니버스’는 유니버설 픽쳐스의 고전 몬스터 영화 리부트 작품들이 공유하는 통합된 시네마틱 세계관이다. 이번에 개봉한 ‘미이라’를 비롯해 오는 2019년 개봉예정인 '프랑켄슈타인의 신부(가제)' 등 유니버설이 보유하고 있던 고전 몬스터 영화를 리부트해 원작보다 더욱 화려하고 압도적인 신과 괴물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유니버설 픽쳐스는 다크 유니버스의 라인업과 공식 로고, 캐스팅 계획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초대형 프로젝트의 서막을 올렸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이라’,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이외에도 ‘해양괴물’, ‘인비저블 맨’, ‘반 헬싱’,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 ‘드라큘라’, ‘오페라의 유령’, ‘노틀담의 꼽추’ 등이 다크 유니버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캐스팅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미이라’의 주역 톰 크루즈, 소피아 부텔라는 이미 큰 호평을 받고 있고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에는 하비에르 바르뎀이, ‘인비저블 맨’에는 조니 뎁이 출연한다. 특히 '미이라'에서 비밀 단체 프로디지움의 수장 지킬 박사로 출연한 러셀 크로우는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관통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단 다크 유니버스의 첫 시작이었던 ‘미이라’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북미 지역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었지만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흥행을 기록하는 등 극명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 하지만 다크 유니버스라는 프로젝트를 관객들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으니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슈퍼 히어로들로 무장한 마블이나 DC와는 다르게 고전 몬스터 캐릭터들의 만남이라는 점은 분명 다크 유니버스만의 강점과 차별성이다. 각 영화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독특한 영화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다크 유니버스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융화와 탄탄한 세계관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크 유니버스가 DC·마블 세계관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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