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비밀의 숲', 조승우만?..쉴틈 없는 연기천재들의 습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11 15: 11

tvN '비밀의 숲'이 안방의 극장화를 이끌었다. 주연배우인 조승우, 배두나의 압도적인 연기력이 안방을 장악한 가운데 조연배우부터 신 스틸러들까지 명품 그 자체였다. 
10일 첫 방송된 '비밀의 숲'은 감정이 없는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과 무대포 강력계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첫 방송에서 전체 스토리의 시작점인 박무성(엄효섭 분) 살인사건과 용의자 강진섭(윤경호 분)의 체포 및 재판이 황시목(조승우 분)의 활약 아래 몽땅 풀어졌다. 한여진(배두나 분)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이와 함께 조연 캐릭터들도 빛났다. 검사들의 비리를 암묵적으로 감싸고 있는 이창준 차장검사(류재명 분), 허세 가득한 얄미운 서동재 검사(이준혁 분), 이제 막 수습 딱지를 뗀 신입 영은수(신혜선 분)까지.
베테랑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도 일품이었다. 한여진과 함께인 강력계 형사 김수찬(박진우 분)은 황시목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가 하면 어쩐지 의문스러운 분위기로 극이 가진 긴장감을 배가했다. 
용의자로 붙잡혔지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던 강진섭은 폭발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겼다. 방송 말미에는 구치소에서 무죄를 증명하겠다며 자살을 택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휘어잡았다. 
어느 캐릭터 하나 버릴 것 없는 '비밀의 숲'이다. 검사들, 형사들, 범인들 캐릭터 3박자가 고루 갖춰진 탄탄한 웰메이드 드라마다. 덕분에 '비밀의 숲'을 본방 사수할 이유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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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밀의 숲'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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