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바야흐로 며느리시대"..'아이해' 이유리 향한 기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11 10: 47

"웰컴 투 며느리 월드"
'시월드'도 이제는 옛말. KBS 2TV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 속 이유리가 류수영과의 결혼을 앞두고 똑 부러지는 예비 며느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기고 있다. 
이유리는 극중 변씨 집안의 사실상 첫째이자 대형 로펌 변호사 변혜영 역을 맡았다. 집안을 휘어잡는 강단과 변호사다운 '말빨'을 장착한 그는 시어머니가 될 복녀(송옥숙 분)의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당당함으로 현실 며느리들의 '워너비'가 됐다.

지난 10일 방송에서는 이러한 변혜영 캐릭터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었다. 양가 어머니의 극적인 화해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댁에 찾아간 혜영이 '합가 합의 계약서'라는 낯선 단어를 꺼내며 본격적인 거래(?)에 나선 것. 
혜영이 계약서에 게재한 것들은 '의식주 분리', '주거공간 분리', '막말 금지', '공간 분리를 위한 인테리어 공사' 등 합리적인 조건들. 혜영은 인주까지 미리 준비해 복녀와 시아버지 규택(강석우 분) 모두에게 지장까지 받아내며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에 복녀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들어와 살아봐라. 같이 살면 그게 마음대로 되나"라며 계약서도 제대로 보지 않고 지장을 찍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이러한 복녀의 행동이 센 며느리 혜영이라는 어마어마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혜영은 현실 며느리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해내며 매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주말극에서 혼전 동거와 결혼 인턴제와 같은 신식 제도를 선보일 뿐 아니라, 이제는 시부모에게 합가 합의라는 파격적인 제의까지 하며 신 며느리상을 그리고 있는 그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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