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극 초반이긴 했지만 한때나마 선두에 올랐던 kt. 그러나 최근 연이은 패배로 9위까지 추락했다. 이미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상황. 스윕패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kt는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있다. kt로서는 3연전 첫날인 9일 경기가 아쉬웠다. 라이언 피어밴드(kt)와 에릭 해커(NC)의 에이스 맞대결. kt는 해커를 5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시켰음에도 불펜 난조로 경기를 내줬다.
10일 경기에서도 불펜이 발목을 잡았다. 선발투수 주권이 5⅔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1-1로 맞선 7회 3실점 하며 끝내 1-4로 패했다.
kt의 최근 부진은 심상치 않다. kt는 5월 27일부터 12경기서 2승10패를 기록했다. kt는 5월 26일까지 48경기 22승26패로 승률 4할5푼8리, 리그 8위를 유지했다. 순위는 낮았지만 3위 두산과 단 4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5위 롯데와도 3경기 차.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부진으로 결국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인 9위까지 떨어졌다.
kt로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한 1승이 절실하다. 그 중책을 띄고 정성곤이 선발등판한다. 정성곤은 올 시즌 12경기(6경기 선발)에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9.38을 기록 중이다. 분명 마뜩찮은 기록이지만 NC로는 재미를 봤다. 정성곤은 지난달 14일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2실점으로 선방했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가 바로 NC에 빼앗은 것이다.
반면, 2승으로 이미 위닝 시리즈를 확정한 NC는 내친 김에 스윕을 노릴 기세다. 선발투수로는 이형범이 나선다. 이형범은 지난 6일 창원 롯데전에 생애 첫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성적은 3이닝 2실점(1자책). 김경문 NC 감독은 "선발 기회를 어렵게 잡았는데, 열심히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기회를 한 번 더 줄 생각이다"라며 재신임했다. 팀은 여유 있는 상황이지만 본인을 위한 호투가 필요하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