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유스케’ 거미에 FT아일랜드까지, 그들의 10년에 박수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6.11 06: 49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데뷔한 지 10년 이상 된 가수들이 출연했다. 솔로 가수인 거미,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밴드 FT아일랜드가 출연해 자신들의 내공을 마음껏 드러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유스케’는 음악의 달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장먼저 소개된 달인은 9년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한 가수 거미로 여자 솔로가수로는 드물게 전국투어 콘서트를 매진시킬 정도로 티켓파워 있는 가수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거미는 주옥같은 드라마의 OST를 연이어 히트시키면서 전 국민이 아는 보컬로 자리 잡았다.
거미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R&B와 아이리쉬팝 심지어 랩까지 소화할 정도로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는 가수였다. 거미는 9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에 가수로서 끼와 재능을 모두 쏟아부었다. 거미는 “여자 솔로 가수로서 가요계에 한 획을 그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진 거미의 무대 역시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다운 관록과 매력이 한껏 느껴졌다.

스윗소로우와 FT아일랜드 역시 오래도록 사랑받은 히트곡과 멤버들 전원이 훌륭한 음악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거기에 더해 예능감까지 갖췄다. 두 가수의 진지한 무대는 보는 사람을 감동하게 하기 충분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가요계는 수많은 변동을 겪었다. CD에서 MP3로 MP3에서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로 대세가 바뀌었다. 또한 발라드와 댄스를 넘어 아이돌 가수들이 등장해 한류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현재 차트에는 인디와 아이돌 가수, OST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격변하는 가요계에서 변함없이 묵묵하게 팬들의 부름을 받고 활동한다는 것 자체로 놀라운 일이다.
그룹의 경우에는 아무리 성공한 아이돌도 7년 차를 넘어서기 힘든 상황에서 멤버들 간에 끈끈한 의리 또한 보기 드문 일이다. 10년, 3,650일이라는 시간은 정말 긴 시간이다. 그 긴 시간을 살아남은 이들이 있기에 가요계는 조금 더 풍성해지고 다양해질 수 있었다./pps2014@osen.co.kr
[사진] '유스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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