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엄정화X장희진, 이 악연의 끝은 어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6.11 06: 49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엄정화와 장희진이 새로운 악연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정해당(장희진 분)의 악연을 알게 된 이경수(강태오 분), 이경수의 곁을 떠나달라고 정해당에 부탁하는 유지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수는 유지나와 정해당이 한 남자와 같이 살았던 사이라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유지나는 “한 남자와 산 나와 정해당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될 순 없다”며 이별을 종용했다. 이경수는 정해당을 향한 마음은 변함없다며 유지나에게 “정해당 앞에 나타나지 말라. 만약 한 번 더 나타나면 내가 당신의 아들이라는 걸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절연을 선언했지만 혼란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이경수가 힘들어하는 걸 보며 정해당은 이별까지 마음먹었다. 정해당의 아버지 정강식(강남길 분)도 이경수가 버티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두 사람이 이만 사랑을 접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박현준(정겨운 분)은 정해당 대신 이경수를 만나 정해당과 유지나의 악연을 알고서도 정해당을 만날 수 있을지를 물었다.
이에 이경수는 “변함없다”며 정해당을 향한 사랑이 굳건하다고 말했다. 그는 박현준에게 유지나가 자신을 박성환(전광렬 분)의 아들로 만들고, 더 나아가 회사의 후계자로까지 만들 심산이라고 폭로했다. 이경수는 “내가 만약 유지나의 아들이 되고자 한다면 박현준씨에 이 말을 하겠냐”며 자신은 유지나와의 인연을 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현준은 정해당에게 이경수를 믿고 떠나도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고 당신의 행복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할머니 성경자(정혜선 분)를 비롯한 온가족에게 유지나의 검은 속내를 폭로했다. 박성환은 유지나가 아들에게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성경자는 박성환에게 이 사태를 정리하지 못하면 박성환이 연루돼 있는 전처 사건을 재수사하게 만들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이 모든 게 정해당이 이경수를 떠나지 않아서 생겼다고 생각한 유지나는 정해당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그는 “제발 아들을 떠나 달라. 마지막 부탁이다. 자기 엄마와 아내가 같은 남자와 살았다는 기억은 그 아이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정해당은 “나도 내 행복을 찾을 권리가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유지나는 마침내 폭발했다. 그는 정해당을 끌고 차도에 뛰어들며 “그렇다면 차라리 같이 죽자”고 말했다. 하지만 이 불운은 애꿎은 정해당의 막내동생 정해수(정해나 분)에게 돌아갔다. 정해수는 정해당을 찾으러 나왔다가 유지나와 정해당이 도로 위에서 몸싸움하고 있는 걸 발견했고, 그들에게 다가가다가 두 사람을 피하려던 자동차에 대신 치었다. 
유지나와 정해당은 조성택(재희 분)의 죽음에 이어 정해수의 사고까지 또 한 번의 악역을 진 셈이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남자, 아들, 여동생 등 가족들이 얽힌 악연에 치를 떨었다. 예고편에서는 정해당이 유지나에 복수를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끝없는 악연이 과연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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