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9’ 악녀 김서형, 포스=폭소..제대로 터졌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6.11 06: 49

포스는 폭소로 이어졌다. ‘악녀’ 김서형이 특유의 매력으로 ‘SNL9’을 뒤집어 놓았다. 망가짐도 불사한 코믹 연기와 능청스러운 애드리브, 막춤까지 선사하면서 웃음을 위해 모두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김서형은 10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9’에 메인호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꾸몄다. 칸에서 입었던 화제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나와 당시의 포즈를 재연하는가하면, 당당한 카리스마로 스튜디오를 압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스베이비2’에서부터 활약했다. 아기로 분장하고 나왔지만, 카리스마는 여전했다. 이 같은 존재감으로 펼치는 코믹 연기는 자체로 웃음 포인트였다. 폭탄주처럼 우유에 커피를 타는 장면이 압권. AOA 설현과 신동엽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에도 웃음이 터졌다.

‘언노운’ 코너에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웃음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칸에서 선보인 포즈를 그대로 취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 것. 시종일관 같은 포즈와 표정을 짓는 모습이 재미를 느끼게 하는 지점이었다.
이날의 백미는 그가 출연하는 영화 ‘악녀’를 직접 패러디한 코너. 연기를 펼치다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이내 코믹하고 능청스러운 모습과 카리스마를 오가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SNL’은 웃음과 함께 풍자도 놓치지 않았다. 화제의 코너 ‘엄카운트다운’에서는 정유라 이슈를 다뤘다. 김민교는 쩐유라로 변신해 ‘하하하쏭’을 소화해 웃음을 사는가 하면, AI의 확산과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의 사건을 다루며 훌랄라세션 ‘닭의 몰락’을 꾸미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밀고당기기를 도끼의 ‘내가’로 담아내기도.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권혁수와 정상훈이 선우용녀와 박영규로 변신해 소식을 전했는데, 비슷한 모사에 웃음이 빵빵 터졌다. '정으니' 김준현은 최근 이슈인 AI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10대 20대 사이에 퍼지고 있는 환각물질 '해피벌룬'에 대한 문제도 다뤘다.
‘순풍 산부인과’를 재연한 ‘더빙극장’에는 진짜 선우용녀가 출연해 함께 코너를 꾸며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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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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