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액션+반전"...'비밀의숲' 배두나, 할리우드급 존재감이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11 09: 19

'비밀의 숲' 배두나가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건장한 남자를 사로잡는 액션부터 범죄의 빈틈을 노리는 수사력까지, 누가 봐도 멋진 열혈 여형사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1회에서는 검사 스폰서 박무성(엄효섭 분)의 살인 사건을 쫓는 황시목(조승우 분)과 한여진(배두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시목은 그동안 검사들에게 각종 뇌물을 건넨 박무성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박무성은 누군가의 칼에 찔려 죽어 있었고, 집안을 둘러보던 황시목은 방금 전 케이블 기사가 집을 방문했음을 알고 그를 쫓았다.

때마침 사건 현장에 있던 한여진이 황시목과 함께 용의자를 쫓았다. 황시목과 한여진은 미로 같은 시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용의자를 몰아갔고, 황시목이 다치긴 했지만 한여진의 기지 덕에 그를 체포했다.
하지만 용의자는 범죄를 부인했다. 지독한 생활고에 장물만 훔쳤을 뿐 박무성을 죽인 건 아니라는 것. 그러나 황시목은 용의자가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냈고 이를 후배인 영은수(신혜선 분)에게 넘겨줬다. 
결국 용의자는 22년의 징역형에 처했다. 그러나 그는 "억울하다"며 범죄를 계속 부인했다. 특히 방송 말미, "내 죽음으로 날 범죄자로 고발한 검사를 고발한다"며 자살을 택해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한편 재판 종결 후 또 다른 민원으로 박무성의 옆집을 찾은 한여진은 어쩌면 진범이 이웃집을 넘어 박무성의 집에 침입했을지도 모른다고 판단, 그곳에서 의문의 핏자국을 발견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배두나는 짧은 등장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시선을 모았다. 화려한 액션부터 날카로운 눈빛까지, 타협 제로에 무대포지만 따뜻한 심성을 지닌 열혈 여형사 한여진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 것. 
무엇보다 조승우와 함께 용의자를 잡는 장면에선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줘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 상황. 이에 6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배두나가 미스터리함으로 가득 찬 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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