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초전박살이었다. 적응이 끝난 SK텔레콤은 너무나 강했다. 새롭게 적용한 운타라-블랭크 카드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SK텔레콤이 복병 위너스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SK텔레콤은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9일차 '에버8 위너스(위너스)'와 1라운드 경기를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3승(!패)째를 올리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위너스는 3패(1승)째를 당했다.
SK텔레콤은 '운타라' 박의진을 팀 영입 후 첫 선발 출전시키면서 가능성을 시험했다. 정글러는 해결사 '블랭크' 강선구 역시 서머 시즌 첫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부터 SK텔레콤이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위너스에 대한 참교육을 시작했다.
첫 대규모 한 타서 완승을 거둔 SK텔레콤은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힘으로 위너스를 찍어눌렀다. 드래곤 오브젝트 싹쓸이 성공한 SK텔레콤은 장로드래곤을 취한 뒤 위너스의 진영을 두들기면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초반부터 블랭크' 강선구의 리신과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가 킬을 나누어서 쓸어담았다. 20분도 안되는 상황서 강선구는 4킬, 이상혁은 5킬을 올리면서 9-2 리드를 이끌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무려 1만 1000 이상 벌어졌다.
22분 순식간에 3명을 강제 귀환 시킨 SK텔레콤은 그대로 위너스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