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L 프리미어] '신형병기' 이신형, 강민수 꺾고 우승 차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0 21: 23

완벽한 판짜기와 전략으로 무장한 '신형병기' 이신형이 테란이 저그를 잡는 방법의 정수를 보여주며 강민수를 제압하며 SSL 프리미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신형은 1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진에어 SSL 프리미어 2017 시즌1 강민수와 결승전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1세트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신형의 판짜기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신형병기' 이신형의 전략성이 빛난 결승전이었다.
1세트 '프로스트'에서 강민수는 저그스럽게 힘으로 상대를 찍어눌렀다. 이신형의 의료선 견제를 막아낸 강민수는 대규모 히드라리스크-저글링-맹독충 러시를 준비했다. 강민수는 저글링과 맹독충을 밀어 넣으며 이신형의 멀티 수비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강민수는 이신형에게 시간을 주지 않고 재차 러시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신형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2세트 '만발의 정원'서 이신형은 화염차와 은폐 밴시를 통해 강민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신형은 견제가 강민수의 수비에 한 차례 막혔지만, 재차 화염차 찌르기를 통해 일벌레 14기를 잡아내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신형은 견제 이후 평소 하지 않는 메카닉 체제로 강민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대로 이신형은 토르-의료선 조합으로 강민수를 넉다운시켰다. 
3세트 '어비셜 리프'에서 이신형은 강민수에게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강민수는 이신형의 본진을 손쉽게 정찰했으나, 오히려 심리전에 말렸다. 이신형은 대놓고 화염차와 은폐 벤시로 큰 이득을 챙겼다. 강민수의 업그레이드가 느린 틈을 놓치지 않고 이신형은 업그레이드가 잘된 병력으로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진출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4세트 '뉴커크 재개발 지구'에서 이신형은 전진 2배럭이라는 노림수를 던졌다. 이신형은 벙커 이어짓기를 통해 손쉽게 강민수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하며 강민수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이신형이 만든 벙커 라인 앞에 강민수의 저글링은 무기력하게 쓰러졌다. 
'돌개바람'에서 열린 마지막 5세트. 끝까지 이신형의 전략성이 빛났다. 이신형은 은폐 밴시인 척 페이크를 준 이후 화염차 드롭으로 이득을 가져갔다. 이신형은 트리플과 동시에 다시 한 번 메카닉 병력을 준비했다. 강민수도 끈질긴 수비로 버텼다. 이신형은 메카닉 체제가 완성되자 그대로 저그 본진으로 치고 나갔다. 이신형의 메카닉 조이기를 통해 저그의 숨통을 조였다. 이신형은 강민수의 병력을 모조리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 진에어 SSL 프리미어 결승전
▲ 이신형 4-1 강민수
1세트 이신형(테란, 11시) [프로스트] 강민수(저그, 7시) 승 
2세트 이신형(테란, 7시) 승 [만발의정원 ] 강민수(저그, 1시) 
3세트 이신형(테란, 11시) 승 [어비셜 리프] 강민수(저그, 5시)
4세트 이신형(테란, 7시) 승 [뉴커크 재개발 지구] 강민수(저그, 5시)
5세트 이신형(테란, 7시) 승 [돌개바람] 강민수(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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