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권지용' 준비하며 정신, 육체적으로 힘들었다"..소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6.10 20: 25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새 음반에 대해서 "정신,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지드래곤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솔로 월드투어 'G-DRAGON 2017 CONCERT: ACT III, M.O.T.T.E'를 개최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솔로 데뷔곡인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붉은빛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멋스러운 스타일이 돋보이는 무대로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지드래곤은 "안녕하세요 여러분. 권지용입니다. '모태'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열광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연속 세 곡의 무대를 마친 후 그는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입니다. 본명 권지용입니다"라고 다시 인사를 전했다. 지금 여러분은 인간 권지용이란 사람의 첫 번째 콘서트를 관람하고 계십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라 말했다. 
지드래곤은 "며칠 전에 음반이 나왔는데, 내가 듣기로는 많은 곡에서 1위를 했다고 한다. 사실 이번 음반 준비하면서 많은 일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다 힘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 들으니까 좋더라.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공연도 열 수 있게 돼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이번 음반 '권지용'에 대해서는 "이번 공연은 말그대로 '모태', 못할 뻔했다. 음반 이름도 '권지용'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대중에게 어느 순간부터 지드래곤이라는 모습, 이름으로 계속 서다보니 과연 내 본모습이 '권지용이란 친구는 어떤 아이였을까' 나를 찾아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나 자신에게 모르는 점도 많이 알게 되고 있고 있던 점도 깨닫는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라고 직접 설명했다. 
이번 콘서트는 권지용의 10대, 20대, 30대가 과거, 현재, 미래로 표현될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아티스트 G-DRAGON, 서른 살 권지용의 인생 제 3막에 대한 이야기 담아낼 예정이며, 성공이 가져다 준 화려한 삶과 그 뒤에 숨겨진 고독과 고뇌를 아우르는 지드래곤의 진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지드래곤은 지난 8일 오후 발매한 새 음반 '권지용'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음악 시장을 점령했다. 타이틀곡 '무제'가 국내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 중이며, 아이튠즈 39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저력이 콘서트를 통해 또 어떤 시너지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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