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LG를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시 4위 자리도 되찾았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켈리는 117구를 던지며 7이닝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한동민이 시즌 19호, 로맥이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렸다. 마무리 박희수의 허리 부상으로 김주한이 2이닝을 책임지며 첫 세이브를 거뒀다.
SK가 2회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김동엽이 때린 투수 앞 땅볼 타구를 류제국이 한 차례 더듬는 바람에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정의윤이 좌중간 2루타로 김동엽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나주환 타석 때 류제국의 커브를 포수 정상호가 놓치면서 정의윤은 3루로 진루했다. 나주환의 유격수 땅볼로 2점째를 얻었다.
LG는 4회 반격했다. 양석환이 안타, 채은성이 사구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율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승호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2로 추격했다.
그러나 1사 2,3루에서 정상호가 삼진 아웃. 손주인의 안타성 타구는 중견수 노수광이 앞으로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SK는 5회 다시 달아났다. 1사 후 한동민이 류제국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째로 홈런 단독 선두.
LG는 6회 2사 후 하위타순에서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김재율 친 타구는 좌전 안타, 좌익수 김동엽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2루까지 진루했다. 강승호가 이날 두 번째 2루타를 때려 2-3으로 추격했다. 정상호가 때린 빗맞은 타구는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3-3 동점에 성공했다.
SK는 다시 홈런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8회 1사 후 로맥이 정찬헌의 컷패스트볼을 끌어당겨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2호.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