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의 연속' 이현호, 1⅓이닝 4실점 조기 강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10 17: 49

두산 베어스 이현호(25)가 자신의 실책으로 야기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이현호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현호는 1회 전준우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고 손아섭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최준석을 상대할 때 2B2S에서 113km 커브를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이후 이대호는 삼진으로 처리해 1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2회 시작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신의 실책이 난조의 원인이 됐다. 선두타자 강민호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타구를 잡은 뒤 2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송구가 외야 쪽으로 빠지면서 무사 2,3루 위기를 증폭시켰다.
이후 야수들도 이현호를 돕지 못했다. 무사 2,3루에서 황진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류지혁이 이번엔 1루에 악송구를 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는 정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3루가 됐고, 신본기에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결국 두산 벤치는 흔들리는 이현호를 내버려 둘 수 없었다. 2-4로 뒤진 1사 2루에서 투수를 이영하로 교체했다. 이영하는 첫 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2루에서는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현호의 승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두산이 2회말이 종료된 현재, 2-4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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