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신인왕 경쟁’ 이정은-이소영, ’S-OIL 챔피언십’ 놓고 또 격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6.10 17: 54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 신인왕 경쟁자, 이정은(21, 토니모리)과 이소영(20, 롯데)이 제주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11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우승컵을 놓고 또 한번 격돌한다. 여기에 생애 첫 승을 노리는 최가람(25)도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보이며 우승컵을 놓치지 않겠다는 기세다. 
이정은과 이소영은 10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5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차례로 올렸다. 
이정은은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최가람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보기 1개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샷 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어 버디 5개를 낚아 올렸다. 지난 4월초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애 첫 우승컵도 들어올렸던 만큼 제주도에 오면 성적도 잘 나오는 이정은이다. 

이소영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1라운드 6언더파로 출발이 좋았기 때문에 중간합계 9언더파가 돼 김지현2와 함께 공동 2위에 랭크 됐다. 
이정은과 이소영은 2016년 KLPGA 정규 투어에 입문해, 시즌 막바지까지 신인왕을 놓고 경쟁을 펼쳤던 인연이 있다. 우승은 이소영이 먼저 했지만(작년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여자오픈), 신인왕 포인트는 이정은이 많이 챙겨가 타이틀은 이정은에게 돌아갔다. 결과적으로 개인 통산 1승씩을 거두고 있는 둘은 2번 째 우승컵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결전을 펼치게 됐다.
이소영은 "롯데렌터카 때도 챔피언 조에서 같이 우승 경쟁을 했다. 그때 언니가 엄청 잘 쳤다. 내일 같이 재밌게 치고 싶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공동 2위에 오른 김지현2(26, 롯데)는 이날 무려 6타를 줄여 순위가 급상승했다. 보기는 하나도 없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S-OIL 챔피언십’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최가람은 이날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보기가 3개, 버디가 3개였다. 1라운드 스코어 그대로 10언더파, 공동 1위를 지켰다.
한화 소속의 김지현(26)도 무빙데이에서 상승세를 자랑했다. 보기 2개, 버디 6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단독 5위에 올랐다. /100c@osen.co.kr
[사진] ‘S-OIL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할 이정은과 이소영의 경기 모습. /제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