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구 투혼' 켈리, 7이닝 3실점...7승 요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10 19: 41

SK 켈리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7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인 117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4-3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1회 위기를 잘 넘겼다.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3타자를 공 6개로 범타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용택은 3구삼진, 양석환은 초구 중견수 뜬공, 채은성은 2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0으로 앞선 2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3회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용의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 아웃. 2사 후 김용의의 도루를 허용해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지만, 박용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다시 위기. 양석환에게 안타, 채은성에게 사구를 던져 무사 1,2루에 몰렸다.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김재율을 삼진으로 잡아 한 숨 돌렸다. 그러나 강승호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고 한 점 내줬다.
1사 2,3루에서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아 투 아웃. 손주인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노수광이 앞으로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 2점을 막아내는 슈퍼 세이브를 펼쳤다. 
3-1로 앞선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세 타자 모두 내야 땅볼 처리. 김용의와 이천웅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박용택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 투 아웃을 잘 잡은 뒤 하위타순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재율이 친 타구는 좌전 안타, 좌익수 김동엽이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2루까지 출루시켰다. 강승호에게 좌익수 뒤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상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맞아 3-3 동점을 내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사 후 박용택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양석환과 채은성을 범타로 막아내 역전은 허용치 않았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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