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선발 후보군이 정해졌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후보군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브룩스 레일리와 닉 애디튼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당장 선발 투수로 나설 선수들이 없다. 후보군들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조 감독은 선발로 등판할 후보군들을 선정했다.
우선 11일 울산 두산전 선발 투수로는 박시영이 출격한다. 박시영은 올 시즌 모두 구원으로 등판했지만 지난해2차례 선발 등판을 가진 바 있다. 조 감독은 “내일(11일) 선발 투수는 박시영이 나간다”고 못 박았다.
오는 14일 사직 KIA전 선발 투수 자리도 비어있는데, 조 감독은 이 자리에 좌완 김유영을 넣기로 했다. 김유영은 전날(9일) 울산 두산전에서 선발 김원중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며 가능성을 내비쳤다. 최근 롱릴리프로 나온 경기들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 투수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조 감독은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선발 기회를 안 줄 이유가 없다. 선발로 대기할 것이다”면서 “수요일(14일) 선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2경기 연속 부진한 내용을 선보인 김원중에 대해선 “제구가 갑자기 안 좋아지고 경기를 엮어서 풀어가는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했다. 선발 자원이 전무한 상황이기에 김원중은 선발 로테이션을 계속 소화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