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마무리 박희수의 부상 공백으로 전력에 타격을 입게 됐다.
SK는 10일 박희수, 조용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전유수와 정의윤을 1군에 등록했다. 둘 다 부상으로 빠졌다.
박희수는 전날 8회 불펜에서 등판 준비를 하다가 왼쪽 허리 아래 통증을 느꼈다. 10일 병원으로 검진을 받으러 갔다. 검진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재활 기간을 알 수 있다. SK는 당장 뒷문 걱정이 생겼다.
힐만 감독은 마무리 운용에 대해 정확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힐만 감독은 "최근 김주한의 공이 가장 좋다. 하지만 김주한을 마무리로 기용한다고 공언할 수는 없다. 경기 상황을 보면서 등판을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서진용이 마무리를 맡았다가 연거푸 블론 세이브를 하면서 2군을 다녀왔다. 지금은 중간 계투로 뛰고 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의 활용에 대해 "어떤 상황이든 항상 가능성은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주한을 중심으로 당분간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1군에 등록된 전유수는 "불펜에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해서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날 1군에 올라온 정의윤이 지명타자, 노수광이 톱타자로 출장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