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방수 임창용이 2군에 내려갔다.
김기태 KIA 감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소방수로 활약해온 임창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2군에서 재조정 시간을 갖고 있는 한승혁을 1군 엔트리에 집어넣었다.
임창용의 2군행은 스스로 요청한 것이다.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9회초 등판해 3안타를 맞고 3점을 내주고 패전을 안았다. 0-4에서 4-4로 균형을 맞췄지만 임창용이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3연승에서 마감했다.
임창용은 경기후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김기태 감독이 수락했다. 자신의 구위에 확실한 자신감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군에서의 조정기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열흘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올해 25경기에 등판했으나 4승4패6세이브3홀드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2개였다. 평균자책점은 5.06이다. 개막 초반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해 부진했고 한때 중간계투로 나섰다. 다시 구위를 찾는 듯 했으나 완벽하지 않았고 2군에서 재충전 시간을 갖기로 했다.
지난 5월 28일 2군으로 내려간 한승혁은 4경기에서 2승2세이브를 거두었다. /sunny@osen.co.kr